김성근 감독을 욕할수 없는 이유 야구

김성근 감독이 전격 경질 됬다. 최근 잦은 구단과의 마찰로 감독, 구단 모두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 생각 한다.

12번째 해고 라는 김성근 감독을 욕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감독으로써 김성근은 욕먹을 사람일까? 좀더 생각 해볼 문제다.


재일 한국인 김성근

김성근 감독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90년대 일제 치하 시절 가난 때문에 어쩔수 없이 김 감독의 부모님은 일본에 와야 했고 해방 후 고국에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처지가 되어 재일 한국인이 됬다.

일본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조샌징 소리를 듣고 차별을 당하면서 가난과 싸운 김 감독은 오로지 야구만 생각하며 성장 해왔다. 실력이 모자라 꿈에 그리던 명문 야구고교에 진학을 못한 김 감독은 조금 약한 팀에 들어간다. (일본은 그 당시에도 야구가 하고 싶으면 누구나 가능 했다고 한다. 필자는 10년전 초등학교 시절 야구 팀에 들어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답답한 현실이다. 50년대 일본 만도 못한 환경 아닌가?) 그 팀에서도 실력이 안되 후보에 밀려 있었지만 오로지 노력으로 주전으로 그리고 팀의 리더로 고교시절을 보내고 실업팀에서 야구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한국에서도 야구에 대한 열기가 대단 했고 재일한국인 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하면서 김 감독은 일본 실업야구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 오게 된다. 한국 야구 실업팀에 뛰며 현재의 감독 자리 까지 오게 된것이다. 하지만 조샌징 소리를 들으면서 자란 일본 생활보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더 힘들었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 선수생활 시작 하면서 SK감독 자리에 있는 지금도 쪽발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고 있으니.. 그의 마음 고생은 한국에 발을 딛딜때 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일차적 잘못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타국에 있는 우리 교포들이 차별 당하고 무시 당할때는 모두가 하나 되어 분노를 참지 못하는 우리지만 같은 재일 한국인에겐 왜 쪽발이라고 비아냥 거리는 걸까?

김성근 야구는 쪽발이 야구, 쪽발이 근성 이라고 말하는 걸까?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어야 할까?

재일 한국인 이라는 이유 하나로 지금도 인터넷 곳곳에는 김성근을 쪽발이 라고 비아냥 거리는 글이 넘쳐 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의 전쟁같은 감독생활

김성근 감독은 지금도 전쟁 중이다. KBO의 잘못된 점을 하나도 감추지 않고 한마디로 대놓고 깐다.

야구 발전을 위해서 라면 불같이 달라든다. 김 감독이 지금까지 맡았던 팀에선 모두 문제를 일으키고 짤렸다. 짤렸다고 하긴 뭐 하지만 아무튼 구단과 마찰로 인해 감독직에서 물러 나야 했다. OB시절에는 구단이 선수단을 장악해 선수 인권이 묵살 되자 구단과 싸우고 나왔고 태평양 시절에도 마찬가지 였다. 쌍방울, LG 감독직 역시 구단과 마찰이 컸다. 김 감독이 구단에 요구 한것은 선수을 위해서, 그리고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것이었지만 구단은 오로지 말 잘듣고 성적 잘내는 감독이 필요 했다.

또 언론 역시 마찬가지였다. 약체로 평가되던 태평양, 쌍방울, LG를 4강 이상의 호 성적을 올린 명장 김 감독을 펌하 했다. 행운이라고, 우승은 거리가 먼 감독이라고.. 학연, 지연이 없었기에 우리는 명장을 무시하고 깔본건 아닐까? 그의 성과가 빛이 났을려면 A연고에 S지연에 라는 수식어가 필요 했을까? 최소한 재일 한국인이 아니어야 했을까?

 


 

김성근식 야구는 우리가 배워야할 인생

김성근식 야구는 벌떼야구, 데이터야구, 관리야구, 지독한 훈련, 플래툰 야구로 불린다. 그런데 왜 비난 받아야 할까? 패배의식에 사로 잡혀 있고 만년 약체로 평가되는 태평양, 쌍방울을 4강으로 올린 야구방식인데 말이다. 비겁한 방법으로 좋은 성적을 걷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쌍방울, LG를 단숨에 한국시리즈 2위로 만든 건 김 감독의 훈련 방식은 우리가 배워야 할 김감독의 인생이다. 실력이 모자라면 노력으로. 노력이 모자라면 그 두배, 세배더 남보다 뛰는 것이다. 학연, 지연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다. 스타플레이어? 없어도 된다. 남들보다 앞선 생각, 그리고 한발 빨리 행동 했을 뿐이다.

꼴찌 인생이라도 김 감독 같이 노력하면 1등은 못하더라도 그 문턱까지 갈수 있다는걸 보여줬다.

 

우리나라 기자

김 감독을 펌하 하는 기자는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똑같다. 그러니 단편적인 글만 본 네티즌들이 김 감독에 악플을 다는것이다. 우리의 편견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다. 김 감독이 한 선수가 부상으로 2군에 내려 보냈다. 그 선수는 그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할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런데 모 스포츠사 기자는 "툭하면 2군 가라" "관용 없는 냉정한 감독"이라는 글을 올렸고 아직도 방치되 있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에도 10점,100점 이상 날수 있는 경기다. 그런데 왜 야구판에서 관용이 없다. 배려가 없다라는 평가를 하는 걸까? 프로의 세계에서. 플래툰 시스템이 왜 욕 먹을 방법 일까? 우리 나라 기자들의 편견과 마녀 사냥은 세대를 걸쳐 인수 인계 되고 있는 것일까?

 

꼴찌를 일등으로를 읽고..

김성근의 자서전. 정말 드라마틱한 인생이고, 또 젊은 세대에겐 그 어떤 위인전 보다 큰 교훈을 줄수 있는 책이다.

마이너에서 메이저 감독으로 오른 사람. 자신의 발전을 위해 멈추지 않고 달리는 정신. 장인정신에 입각한 끝 없는 노력. 온갖 역경 속에서도 포기 하지 않는 끈기. 야구인 이전에 인생 선배로 장인으로 배울점이 많은 사람이다.

"열심히 해라 목표의식을 가져라 그래야 살아남아 일등한다!"


그가 걷는 길이 싫다면 떠나보내야지

그가 경질됬다. 아직 구단의 힘에서 감독은 자체적으로 팀을 운영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 준다. 선 감독의 갑작스런 경질 역시 구단 사장진 교체 이후 이루어졌다. 모 감독들 역시 구단과 프론트의 압박에 팀 운영이 힘들었다고 고백해 왔다. 감독 자체의 권리를 주장하는 김성근 감독과 SK는 좋은 궁합이라고 생각 했는데 아니었다. 


SK는 김성근 감독의 요구에 많은 훈련비, 많은 코치를 채용 해주었다. 그리고 최고가 됬으니 이제 투자를 줄이고 좋은 성적을 유지 하길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과연 김성근 감독이 없는 SK의 앞으로 모습이 궁금하다.



덧글

  • 믹키망기 2011/09/01 17:28 # 삭제 답글

    망했음, ㅋㅋㅋ
    이번해는 포기했음 ㅋㅋㅋ
    글 잘썼네 ㅡ 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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